신입사원의 돈관리 : 사회초년생들 다들 얼마씩 모았으려나?
2020 1월 2일 첫 정규직 내 회사에 입사했다. 이전까지 모아둔 돈은 몇백에 그쳤지만, 입사 선물 겸, 동생 대학 입학 선물겸.. 100만원 가량의 데스크탑을 맞춰주면서 2020년을 0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인턴 2번, 스타트업 근무 1번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봤지만, 그래도 이렇게 고정적으로 큰 수입이 들어오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2020년을 시작할때 나의 올 한해 모을 돈 목표는 3000만원! 그리고 가계부(Weple money) 쓰기가 목표였다. 가계부 쓰기를 참 잘했다.. 지금 결산할때도 너무 보기편하다!
2020년 한해동안 나의 노동 수입원
1. 월급
2. 프로그램 개발 외주비 (100만원)
3. 퇴근후 과외비 (24만원)
4.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비 (8만원)
5.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쇼핑몰 위탁판매 수익 (적자)
이 외에도 어플 개발해서 google play store에 올리고 배너 광고 수익을 얻으려 했으나.. 현재 0.24달러 수익.. (출금도 불가능하다). 해피캠퍼스에 대학생활 시절 모든 자료를 올려봤지만.. 현재 350원 수익.. 당근마켓 거래 한번 해서 4천원 수익.. 기프티콘 판매 수익.. 등.. 작고 소중한 수익들도 있었다.
2020년 한해동안 나의 지출
1 | 2 | 3 | 4 | 5 | 6 |
1009635 | 1643000 | 557552 | 749390 | 533051 | 332470 |
7 | 8 | 9 | 10 | 11 | 12 |
612850 | 433209 | 456988 | 762758 | 1463970 | 197803 |
들쑥날쑥한 지출들과.. 20만원도 안되는 12월의 지출.. 매달의 지출을 해명해보자면
1월 : 취업 첫달에,, 일본, 광주, 춘천 다니면서 돈을 그냥 많이 썼다
2월 : 동생 데스크탑 선물 108만원을 지출!
4월 : 미용실 85000원..
5월 : 강릉여행에 얼마쓴지 기록을 제대로 못해뒀군..
10월 : 원주 여행 경비 10만원
11월 : 외주비 50만원 떼주고, 가족들 소고기 31만원, 붐 소고기 15만원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게되면서, 식비도 안들고, 집에서 라면끓여먹고 카누 먹고,, 붐도 집으로 불러서 놀면서 돈을 전반적으로 정말 안쓴 한해가 되었다. 미용실이나 네일, 아니면 옷! (취업 첫해니까 단정한 옷을 많이 사는 한해가 될 줄 알았다..) 이런 보여지는 곳에 쓰는 돈들도, 집에만 있으니까 안쓰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연도에 돈을 어떻게 모았냐면..
월급이 생기고 돈을 모으기 시작하고, 주식시드도 늘어나고 마통도 뚫고,, 하면서 내 돈 추적을 위해서 뱅크샐러드를 애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달 내 늘어나는 자산을 기록하고 싶어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매달 월급날마다 기분좋은 정산을 했다.

3월 25일 세번째 월급을 받으면서부터, 뱅크샐러드를 이용해서 추적중인 나의 총 자산을 기록해왔다. 총 자산의 50%를 주식에 두어야지 하는 바램에서 주식 매수/매도를 기록했는데, 5월즈음까지는 잘 지켜진 것 같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의 바램은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은 총 자산의 25% 정도가 주식에 들어가있다..

그래서 정말 말도안되지만 연초에 목표했던 3000만원을 훨씬 넘어서는 4천만원 모으기를 성공해버렸다!! 12월에는 4천만원 모으기 전에 돈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당근마켓도 열심히하고, 카카오페이 머니도 계좌로 옮기고,, 토스머니, 스타벅스 카드 환불 등.. 나름 고군분투했다. 4천만원을 1년동안 모으게된 데에는 바로..
주식 수익!!

첫 월급을 받고, 주식 시드 몇십만원대로 주식 재미를 보고 있던 중, 코로나로 주식들이 모두 폭락해버렸다. 어차피 시드도 작겠다, 백화점마냥 이 주식 저 주식 골라담아 뒀는데, 주식이 금새 다시 회복하면서 이때 많이 수익을 냈다.
1년동안 총 300만원 - 6만원 어치의 수익을 냈는데, 매도 타이밍 잡기가 너무 어려웠던 나의 매도전략은.. 10% 수익이 나면 팔자!! 여서, 평균 손익률이 11.02%가 되어버렸다.
시드는 50만원에서 시작해서 1000만원까지도 갔다가, 현재는 500만원 정도 한국 주식에 들어있는 상태이고, 현재는 미국주식, 암호화폐 조금,, 이렇게 다양한 자산을 모아가 보려고 하고 있다.
어쨌든 나의 첫 본격적인 주식 한해는 코로나 덕(?)에 호황기였고, 4천만원 모으기를 달성하게 해준 장본인이었다.
(코스피 3000 찍었던데,, 참 무섭다,,)
2021년 나의 목표
1. 4000만원 모아서 총 8천만원 만들기
2. 총 모은 돈의 절반 이상 투자하기 (현재 현금 8 투자 2)
사실 2021년은 수습기간도 없고, 월급도 오를거고, 2020년의 인센티브도 받을거고, 4000만원은 모아봤기 때문에,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4000만원이 목표인 척 하면서 어쩌다보니 5천만원을 모으고 싶다. 목표를 작게 잡고 달성하면, 달성할때마다 성취감이 참 좋다. 그래서 2020년은 성취감으로 가득찬 한 해였다.
나의 바램
팔란티어.. 멀리멀리.. 날아가길..
비트코인 이더리움.. 멀리멀리.. 날아가길..